종이 한 장을 잘 들여다보면 거기서 흰 구름을 볼 수 있다.
거짓말이라고? 천만에.
종이가 어디서 왔나 생각해 보라.
종이는 펄프로 만든다.
펄프는 나무에서 온 것이다.
나무는 수분을 빨아들여 자란다.
나무가 양분으로 삼은 수분은 하늘에서 왔다.
비다.
비는 구름에서 온 것이다.
땅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뭉쳐서 구름이 된다.
그리고 그 구름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비로 내린다.
이젠 눈치챘을 것이다.
폐 종이를 들여다 보면 흰 구름이 보이는지
세상의 모든 사물은 각각 떨어져 있는 듯 보여도
사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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