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체 글1 종이 안의 흰 구름 종이 한 장을 잘 들여다보면 거기서 흰 구름을 볼 수 있다. 거짓말이라고? 천만에. 종이가 어디서 왔나 생각해 보라. 종이는 펄프로 만든다. 펄프는 나무에서 온 것이다. 나무는 수분을 빨아들여 자란다. 나무가 양분으로 삼은 수분은 하늘에서 왔다. 비다. 비는 구름에서 온 것이다. 땅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뭉쳐서 구름이 된다. 그리고 그 구름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비로 내린다. 이젠 눈치챘을 것이다. 폐 종이를 들여다 보면 흰 구름이 보이는지 세상의 모든 사물은 각각 떨어져 있는 듯 보여도 사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. 2020. 9. 29. 이전 1 다음